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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타이밍!! 바로 이때다!!
민송경 2024-04-07 추천 0 댓글 0 조회 33


 

 

나는 기다렸다.


‘바로 이때다’라는 하늘의 음성이 들려오기까지. 바람만을 의식하며 돛을 올리길 기다리는 사공처럼 나룻배 위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지냈다. 그 기다림은 1년 2개월간 지속됐다.

어느 날 기도하다가 하나님의 때가 임박했음을 직감했다. 그래서 더더욱 기도했다. 하지만 때마침 코로나 재유행으로 행정 명령이 떨어졌고 예배가 다시 폐쇄되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팬데믹의 공포와 절망이 사회 전반에 퍼졌고 다시 집합 금지 명령이 떨어진 교회는 패색(敗色)이 짙었다. 그런데 그때 사인이 떨어졌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이때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하나님의 응답은 당황스러웠다. 종교 행사가 심각한 사회적 반감을 일으켰고, 예배를 위해 성도들이 함께 모이는 것 자체가 시민 의식과 도덕적 책임감이 결여된 행동으로 평가될 때였기 때문이다.


개척을 하더라도 적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여러모로 맞았다. 하지만 현실과 상식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다 보면 한 가지 의문이 남았다.


‘그렇다면 과연 적기는 언제인가?’


부르심을 의식할수록 답은 명확했다.

‘하나님이 이때라 하신 때.’

나는 하나님께 거듭 여쭈었다.

‘좀 더 기다릴까요?’

‘아니다, 이때다.’


나는 의아했다.

‘왜 하필 이때 교회 문을 열라고 하실까?’

그러자 예배 단에서 늘 드렸던 기도가 떠올랐다.
그것은 ‘재난 속에서도 부흥을 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살길 원한다는 울부짖음이었다. 어쩌면 그 기도의 응답인지도 몰랐다.


재난의 때에 나는 외쳐야 했다.
아무도 부흥을 기대하지 않는 이때 부흥을 꿈꾸는 것이 나의 부르심이었다. 아무도 부흥을 구하지 않을 때 부흥을 목청껏 외치는 게 내 부르심이었다.


나는 이 응답을 받고 김하중 장로님께 연락을 드렸다. 더블 체크를 위해서였다. 그간 장로님은 1년 넘게 오로지 안식만을 권고하셨었다. 하지만 나는 예감했다. 이번엔 다를 거라고.


수화기 너머로 장로님의 부드러운 음성이 들렸다.

“이제 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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