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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도를 언제까지 해야 할까요....
민송경 2024-02-25 추천 0 댓글 0 조회 55


 

 

우리는 때때로 기도하는 가운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보게 되거나 중보하는 가운데 주님이 이 사람과 상황을 위해 이루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한데도 참으로 더디 이루어지거나 침묵하심에 답답한 마음으로 주님께 물을 때가 있습니다.


“주님, 이 기도를 언제까지 해야 합니까? 주님, 이 사람을 꼭 도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왜 아직 응답하지 않으십니까?” 기도자라면 이런 질문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누구나 체험하게 됩니다.

 

오늘도 어떤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하는데 그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님, 이 사람과 이 사람이 처한 상황을 주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누구보다 신실한 이 사람의 이 기도 제목이 왜 이리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는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답답해하는 내 마음 가운데 주님은 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해하지 말고 믿으라!”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씀인지라 반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님, 너무 맹목적이지 않나요? 이해를 시켜주셔야 믿지요.” 그때 주님은 내 마음 가운데 생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이해하려고 하는 것, 이해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 자체가 아직 온전히 믿지 못한다는 증거이다. 그리 이룰 것을 믿으면 이해하려고 하는 그 시간에 이미 이룸을 감사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내가 드리는 그 기도를 주님이 이미 이루셨다고 믿으면 굳이 이해하려 몸부림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내가 아직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해보려고 애를 쓰다보니까 이미 이루실 것을 계획하신 주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하고 기도의 언저리에서 반복적으로 맴도는 것입니다.

 

오늘 기도하며 그 마음을 받고 이미 드렸던 기도의 제목들을 다시 하나하나 돌아보았습니다. 그 순간 그 기도의 제목을 피 묻은 손으로 꽉 붙잡고 계신 주님이, 그 주님의 심정이, 내 심장을 강하게 옥죄는 것처럼 절절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이미 그 기도를 이루실 준비가 되어 있으신데도, 나는 여전히 온전히 믿지 못하고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쩔쩔매고 있음을 주님이 얼마나 안타깝게 보고 계신지, 또 내가 그리고 기도하는 모든 이들이 이미 이루신 주님의 행하심을 온전히 믿는 그 순간을 얼마나 기다리시는지, 그 순간에 봇물 터지듯 이루실 기도 응답의 빗장이 얼마나 팽팽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이미 이루심을 믿습니다.

오직 남은 것은 나의 완전한 믿음. 오직 그뿐임을 고백합니다.

나로 온전히 믿는 자게 되게 하옵소서.

<고맙다,오늘도 버텨주어서> 임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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