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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자
민송경 2023-08-06 추천 0 댓글 0 조회 146


 

 

 

 

 

 

하나님은 당신의 택한 백성들이 온전한 삶을 회복하도록 때때로 연단하시고 징계하신다. 그러나 징계의 핵심은 심판이 아니라 ‘회복’이다. 그래서 택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매를 맞아도 소망이 있다.

 

그럼 이사야서에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를 징계하시고 채찍질하시는 근본적인 원인을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아주 간단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안 들었기 때문이다.” 좀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듣지 않으려고 한 것이고, 듣고 깨달아도 순종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강력하고 뜨거운 하나님의 터치였다.

 

그러나 이런 징계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오래 듣지 않다보니 이제는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들려도 안 들으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아예 들을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영적으로 방황하다가 돌아와서 이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좇아 제대로 살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직면하는 딜레마다.

 

그러나 이보다 더 무서운 단계가 있다. 급기야 하나님께서도 아무 말씀을 하시지 않는 상태, 아무 이상도 나타내시지 않는 상태다. 일명 하나님의 침묵이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도 그런 때가 있었다.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 삼상 3:1

 

왜 말씀(Word)과 이상(Vision)이 희귀할 정도로 없었는가? 도대체 들으려고 해야 말씀하시고, 보려고 해야 보여주시지 않겠는가? 이미 눈과 귀를 의도적으로 닫고 있어서 말씀하거나 보여주거나 아무 관심도 없이 오랜 시간이 지나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하나님도 말씀하지 않으시고 보여주지도 않으시는 상태로 사사시대를 지나 사무엘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어린 사무엘의 이름을 부르시며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환상으로도 나타내주신 것이다. 아니 갑자기 왜? 들을 수 있는 자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듣고자 하고 보고자 하는 자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자들이 일어나면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보여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을 깨닫고 준비하도록 하신다. 차라리 징계와 연단의 말씀이라도 말씀하시는 것이 소망이다. 하나님께서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는 인생이나 교회, 나라와 민족에게는 소망이 없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약 400년 동안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선지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야말로 400년의 침묵기였다. 물론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 안에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볼 수 있지만, 드러난 사실로만 본다면 하나님께서 400년 동안 침묵하신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분이 40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말씀하시는 사건이 나온다.

 

디베료 황제가 통치한 지 열다섯 해 곧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의 총독으로, 헤롯이 갈릴리의 분봉 왕으로, 그 동생 빌립이 이두래와 드라고닛 지방의 분봉 왕으로, 루사니아가 아빌레네의 분봉 왕으로,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빈 들에서 사가랴의 아들 요한에게 임한지라 - 눅 3:1,2

 

이것을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해보면, “OOO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있고, OOO가 러시아의 대통령으로 있고, OO이 일본의 총리로 있고, OOO이 중국의 주석으로 있고, OOO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있고, OOOO가 로마 교황으로 있을 때 여호와의 말씀이 빈 들에서 어느 교회 아무개에게 임하였더라”이다.

 

말씀을 받는 자, 말씀을 받는 공동체 그리고 말씀을 받는 민족과 나라가 결국 하나님의 세계경영에 동참한다. 사실 더 놀라운 것은 400년 침묵 이후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은 세례 요한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 사가랴였다.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 눅 1:8-11

 

주의 사자가 왜 400년의 침묵을 깨고 사가랴에게 임하였다고 생각하는가?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 눅 1:5,6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같은 해에 태어났다. 그러니까 본문의 사건은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사역하시기 30여 년 전에 일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당시 영적 분위기가 어떠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맞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그리고 서기관들 모두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그때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침묵을 깨고 사가랴에게 말씀하신 이유다.

 

그가 제사장으로서 성전을 섬기기 시작한 때부터 나이 많아 소망이 다 끊어지기까지 타협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몸부림치며 신앙을 지켜낸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이다.

 

그러니 우리도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 나의 신앙이 모양만이 아닌 진짜이며 실제라는 것을 하나님 앞에 증명받아야 한다.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는 영적인 돌파를 경험해보지 못했으면서 세상을 돌파하겠다고 하는 말은, 훈련도 안 해보고 무장도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전쟁에 나가 승리하겠다는 말과 같다.

- 하나님의 반격, 윤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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