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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따로, 삶 따로’에서 말씀의 생활화로
민송경 2022-12-04 추천 0 댓글 0 조회 232


 

 

 

한국교회의 가장 부끄러운 취약점은 ‘말씀 따로, 삶 따로’라는 것이다. 교회마다 성경공부는 열심히 잘 하고 있는 편인데 비하여 신앙인격 훈련은 취약하다.

성도가 성경말씀을 이론으로 배우는 기회는 많지만 말씀대로 삶을 이루어가는 훈련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 훈련이 있다 해도 성령의 충만함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시도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죄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말씀대로 살아야겠다는 의식은 깨어날 수 있지만 말씀을 따라 살기는 참으로 어렵다.

자녀의 훈련엔 길이 있다
말씀을 생활화하는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성령충만을 입은 후에 구체적인 말씀의 생활화 훈련으로 들어가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본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시고 예수님이 승천하셨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모여 뜨겁게 기도하던 120문도들은 오순절날 성령의 충만함을 입고, 그 자리에서 각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며 권능을 받은 전도자들이 되었다. 전도뿐이랴? 그들에게 말씀대로 사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러나 오늘을 사는 우리가 2,000년 전에 일어났던 오순절의 기적만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겐 점진적인 훈련을 통한 성령충만을 입는 길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성령충만을 입으려는 마음을 갖기 이전에 먼저 확실한 사명의식을 품어야 한다. 로마서 8장 28절처럼 부르심 받은 모든 성도에게는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셨다. 그 사명은 공통적인 전도사명과 개별적인 소양과 관심에 따른 특별사명이 주어진 것이다.

성도의 공통적인 전도사명은 배우고 익혀서 잘 깨달을 수 있다. 하지만 성령충만을 입지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런 삶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정직과 사랑의 봉사정신을 품는 일은 성도의 몫이다. 성령충만의 필요조건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성경을 정독하고 암송하며 묵상하고 감격에 넘치는 찬송과 기도에 힘쓰는 일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는 일은 유대인들처럼 가정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별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하나님은 모든 어린이에게 암송의 달란트를 주셨다. 점차 자랄수록 암송달란트는 거두어가시면서 사고력, 이해력, 판단력, 추리력을 주신다.

303비전성경암송학교 유니게과정이 엄마를 통해서 어린 자녀에게 말씀암송을 가르치도록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말씀의 생활화 훈련은 지혜롭게 해야 한다.

훈련이라 하면 땀을 흘려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말씀의 생활화 훈련은 갈수록 신바람이 나게 마련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체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순서대로 따라가 보자. 말씀암송과 함께 신앙위인전기와 고전을 읽힌다. 처음 읽을 때는 마음에 드는 부분에 노란색으로 밑줄을 치며 읽는다. 두 번째 읽을 때는 더 좋다고 생각되는 곳에 파란색으로 밑줄을 치며 읽는다. 세 번째 읽을 때는 가장 중요한 곳에 붉은색으로 밑줄을 치며 읽는다.

그즈음에는 거의 속독 수준이며 글의 맥락이 뇌리에 거의 입력되고 정돈된다. 이렇게 한 권의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이처럼 읽게 한다. 중요한 것은 독후감을 쓰기 전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하는 일이다.

성경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모하는 마음과 경건한 자세다. 시편, 잠언, 전도서, 이사야서, 복음서, 바울서신서, 사도행전 등을 읽을 때도 밑줄을 치며 읽는다. 암송하고 싶은 핵심요절은 암송카드로 만들어 수시로 암송하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읽도록 한다.

성령충만한 상태에서 사모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 최상이다. 성경말씀을 지극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게 마련이다.

점진적인 말씀의 생활화, 그 구체적인 길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함께 점진적인 말씀의 생활화를 익혀나가는 것이다. 가정을 위한 ‘이달의 말씀’과 ‘올해의 말씀’을 정하는 일이 그 방법이다. 자녀의 의견을 듣고, 가족이 합의하여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그 말씀을 주기도문 수준이 될 때까지 하니비암송법으로 열심히 반복 암송한다.

작정한 말씀은 날마다 한번 이상 암송하도록 한다. 또한 그 말씀을 자녀로 하여금 암송하여 쓰게도 하면서 말씀을 정확하게 암송하고, 날마다 묵상하고 실천하는 훈련을 쌓도록 돕는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따를지라도 이를 꾸준히 지속한다. 이것이 점진적인 말씀의 생활화의 구체적인 길이다.

성도는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말씀의 생활화, 생활의 말씀화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여 승리해야 한다. 이제까지 빈 말에 그쳤던 말씀의 생활화를 한 걸음 한 걸음 이루어나가야 한다. 모든 가정, 교회, 신앙공동체, 사업공동체에서 ‘올해의 말씀’과 동시에 ‘이달의 말씀’을 작정하면 좋겠다.

그리고 먼저 그 말씀을 암송하는 데 온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리하여 날마다 한번 이상 ‘올해의 말씀’과 ‘이달의 말씀’을 다 함께 혹은 개인적으로 그대로 살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암송했으면 좋겠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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