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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때…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해야 하는 것일까?
민송경 2022-10-30 추천 0 댓글 0 조회 244


 

 

 

내가 당신에게 털어놓을 것이 하나 있다.

이러저런 소리들에 지칠 때면, 나는 가끔씩 기차를 타고 3시간 정도 간다. 그런 다음 거기서 다시 기차를 잡아타고 시카고로 돌아온다.

그 여섯 시간 동안 나는 혼자 있게 된다.

나에게 말을 거는 사람도 없고, 나를 귀찮게 하는 사람도 없다. 혼자 하나님 앞에서 침묵 속에 있는 그 여섯 시간 동안 나는 그분의 침묵의 사랑을 새롭게, 신선하게 경험한다.

그 시간에 그분이 내게 “내가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아도 내 삶 속에 임하는 그분의 임재가
그분의 사랑, 바로 그것을 내게 드러내 준다.

예수님은 혼자서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산에 올라가셨다. 모든 것을, 심지어 사랑하는 제자들까지도 뒤에 남겨두셨다.

그분의 침묵의 사랑을 정말로 경험하려면
우선 우리 자신을 완전히 비워야 한다.

우리에게는 언젠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것저것을 잔뜩 비축해두는 습관들이 생기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지나치게 많이 긁어모으는 자’가 되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내려놓는
침묵의 훈련이 내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당신의 말을 가로막고 끼어드는 사람들을 만나봤을 것이다. 그러면 이어서 다시 말하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그때 당신이 느끼는 심정과 똑같은 심정을 느끼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가 아니실까 생각된다. 우리는 기도할 때 말하고, 말하고, 말하고, 또 말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말에 대답하실 시간이나 기회를 드리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우리의 쇼핑 목록을 드리면서, 우리가 구하는 모든 것을 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마냥 즐겁게 자신의 길을 간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 침묵하면서 하나님이 그분의 뜻대로 모든 것을 행하시도록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

나는 교회 사무실에 혼자 있을 때
종종 바닥에 엎드려 주님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분의 만나주심을 기다린다. 때로는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그러고 있었는지조차 모른다.

단지 나는 주님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머문다! 내 침묵을 깨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침묵의 사랑이 내 안으로 흘러들어오게 할 뿐이다.

내가 볼 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루 24시간 내내 일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좌절감과 낙심에 빠진다.우리는 하나님께서 침묵 가운데 그분의 사랑을 통해 우리의 일을 처리해주실 시간을 그분께 드리지 않는다.

위대한 복음전도자 찰스 피니(Charles Finney, 1792-1875. 미국의 제2차 대각성운동의 지도자)는 사역을 하다가 지치고 피곤해질 때면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숲속으로 들어가 주님 앞에서 침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마음에 다시 불이 붙을 때까지 말이다. 그렇게 불이 붙으면 자리에서 일어나 세상으로 돌아갔고,
그가 설교하면 그 불이 청중을 통해 들불처럼 퍼져나갔다.

책 < 조건 없는 압도적인 사랑 _ A.W.토저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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